SPC구성, 160개 기업 3500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대전시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유성구 안산지구 159만 7000㎡ 부지에 첨단국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오는 12월부터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과 관련한 사업시행자를 모집한다.
시는 국방 중심의 특화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제2의 대덕테크노밸리’로 육성시켜 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용지의 50% 이상을 국방 관련 업체가 입주하게 하고, 육·해·공 본부를 비롯해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신뢰성센터와 연계시킬 방침이다.
국방 관련 대기업과 전문 기업의 사전 유치를 위해 SPC 구성 방식으로 진행하며, 도시공사와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에서 34%를 출자할 계획이다.
단, 예산은 SPC 구성 비율에 따라 출자금 규모를 협의 후 결정키로 했다.
시는 현재 7500억원 가량으로 사업비를 추정하고 있다. 시는 사업자 지원을 받아 오는 12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마무리지어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이런 맥락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내년에 신청, 착공을 2019년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시는 사업이 목표기한내 이뤄지게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160개 기업 3500여명 고용에 1조 7000억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브리핑을 통해 “국방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이자 복합산업으로 시는 성공적인 국방 클러스타 조성으로 성장 동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제2의 대덕테크노밸리로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세수 증대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사업자 선정 후 주거용지의 사업성 확보와 함께 지하철 역사 개설 등으로 세종시와의 연계성도 높일 것이라고 부언했다.
한편, 첨단국방산업단지에 인쇄거리 업체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권 시장은 여유 공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땅값 여건 등을 고려해 대화로 풀어나겠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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