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이 오는 2020년까지 학교 건물 내진설계에 2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1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내진설계 대상 건물은 교사 487동, 기숙사 13동, 강당 50동, 체육관 22동, 급식시설 85동 등 657동에 달한다.
이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교사 101동, 기숙사 6동, 강당 26동, 체육관 2동, 급식시설 44동 등 179동(27.2%)으로, 교육청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내진설계 적용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당초 시교육청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내진보강 추진실적이 5개교 7개동에 불과했던 만큼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20억원씩 100억원을 투입해 40동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주 지진 등 내진설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관련 예산을 최소 2배 가량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교육부에서도 올해 395억원이었던 학교 환경개선사업비를 내년에는 510억원으로 늘렸고, 이중 안전과 관련된 예산을 기존 25%에서 30% 가량 사용하도록 한 만큼 예산증액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478동에 대한 내진설계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총 1195억원(동당 2억5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내진설계와 관련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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