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취하는 가을, 당신의 선택은…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향기로 취하는 가을, 당신의 선택은…

이마트 16일까지 '프리미엄 와인장터' 1100여 종류 100만병 저렴하게 2006년 이전 '올드 빈티지' 역대 최대, 샤또라뚜르07 69만원·샤또딸보13 5만원

  • 승인 2016-10-13 11:30
  • 신문게재 2016-10-14 1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 빅토르 위고
'와인은 슬픈 사람을 기쁘게 하고, 오래된 것을 새롭게 하고, 신선한 영감을 준다' 바이런
'부르고뉴 와인은 왕에게, 샴폐인은 공작 부인에게, 신사에겐 보르도산 적포도주를' 프랑스 속담

▲ 그랑크뤼 1등급 와인들
▲ 그랑크뤼 1등급 와인들
맥주, 소주, 사케, 막걸리, 보드카… 세계에는 많은 술이 있지만 '와인'처럼 칭송받지 못한다. 신의 물방울이라 불릴 정도로 품격 높은 와인. 불과 몇 년 사이 대중화되면서 와인을 추천하고 서비스하는 직업인 '소믈리에'도 재조명 받고 있다. 국내 와인의 역사는 짧지만 품질 좋은 와인을 즐기는 와인애호가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념일, 축하선물, 소장용 와인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품격 높아진 국내 와인소비자를 위해 '이마트'가 가을선물을 준비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전국 43개 점포에서 '프리미엄 와인장터'가 개최된다. 와인마니아, 와인초보 모두를 만족 시켜 줄 1100여 개 종류 100만 병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역대 최대 와인장터=이마트의 대표적 연중행사로 자리 잡은 와인장터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국 43개점으로 점포를 대폭 늘렸고 작년보다 두배 가량 물량을 늘려 무려 100만병이 판매될 예정이다. 와인장터는 매년 7%대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역대 최대 규모의 2016 와인장터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이 있다. 바로 2006년 이전 '올드 빈티지' 와인을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는 것. 6개월에 걸친 사전기획을 통해 75개 품목 총 3000여병의 올드 빈티지 와인을 준비했다. 대표 품목으로 '샤또 디껨 95.96', '마시 코스타 세라 아마로네90', '샤또 몽로즈04' 이 있다. 또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보르도 그랑크뤼' 화이트 와인도 1100병 진열된다. 와인 주산지인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한정된 생산돼 소량 수입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었던 고품격 와인이다. 이번에는 화이트와인을 준비해 소장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마트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매장별로 초특가 행사를 열고 일자별로 인기와인을 선착순 한정판매 한다. '샤또 오브리옹 11,13' 49만원, '샤또 딸보 13'을 5만원에 만날 수 있다.

▲명사들과 와인='샤또 딸보'는 2002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즐겨 마신 와인으로 유명하다.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 전쟁에서 전사한 영국 탈보트 장군의 이름이 붙여졌다. '켄달잭슨'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선택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프리미엄으로 미국 레스토랑에서 10년 동안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성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오바마의 이름이 붙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전쟁영웅 나폴레옹이 사랑한 '샹베르탱'. 술을 잘 못 마시는 나폴레옹이 유일하게 아끼는 술이었고 전쟁터에서도 일정량의 와인을 마셨다고.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요인도 샹베르탱이 아닌 다른 와인을 마셨기 때문이라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나폴레옹이 아낀 와인이었다.

▲와인, 처음이세요?=와인 이름은 와인이 만들어진 생산지와 역사와 문화, 품종을 담는 것이 일반적이다. 와인에 '보루노', '메독'이 붙는다면 그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의미한다. 까르보네 쇼비뇽은 대표적인 레드와인 포도 품종이다.

이마트 와인장터에서 소개되는 '그랑크뤼(Grand cru)' 최고급 포도밭과 와인을 만들어 내는 마을을 가리키고 1등급 와인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1855년 보르도 지역 61개 생산자들을 5개 등급으로 분류해 그랑크뤼를 만들었다. 그랑크뤼 아래단계는 '크뤼 부르주아'다. 와인을 한번쯤 마셔봤다면 '샤토(Chateau)'는 가장 익숙한 단어다. 프랑스어로 성(城), 대저택을 의미하는데 보르도 지방에서 일정면적 이상의 포도밭이 있는 곳으로 와인을 제조,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와이너리 이름에 붙는 명칭이다.

'누보(Nouveau)'는 와인을 급속으로 양조해 수확한 해부터 마시는 와인으로 신선함이 특징이다. 이 가을, 와인과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와인빛으로 물든 가을을 만들어 보자.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