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간 출산 비용 격차가 최대 15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주)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립대병원 출산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임산부 한 명에게 부과되는 자연분만 진료액은 250만 7000원이었다.
국립대 가운데 가장 비싼 금액으로, 가장 저렴한 충북대병원의 160만 9000원에 비해 40% 더 비쌌다. 제왕절개로 분만할 경우에는 373만 8000원을 부담해야하는 충남대병원이 가장 비싼 병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원대병원(219만 8000원)과 154만원의 비용 차이가 나는 것이다.
충남대는 자연분만 때 평균 187만 5000원의 진료액이 부과됐다.
이를 출산비용 가운데 환자가 실제로 부담해야하는 비용으로 따져보면 자연분만은 서울대가 67만 7000원으로 가장 부담이 컸고, 부산대병원이 16만 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제왕절개에서도 서울대가 환자부담금이 141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대가 56만 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충남대의 경우 자연분단은 38만 2000원, 제왕절개는 140만원을 환자가 부담해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배 의원은 “병원별 부담금액의 차이가 커 산모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국립대병원 간 출산비용 및 환자부담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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