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내년 출범 목표로 예산 편성 작업 중
대전시가 지역 간 어린이 복지 격차 해소에 나섰다.
오는 18일 동구지역을 맡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정식 출범시키고, 내년에는 중구에도 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한 것.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급식관리 사각지대인 100인 미만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에 영양과 위생, 안전 관리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를 각 자치구마다 두게 되어있으나 그간 동구와 중구는 예산 등을 이유로 부재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구 재정에 따라 지역 개발 외에도 어린이 급식 문제 등 기초적인 복지분야에서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50%, 지방자치단체가 50%(광역 25%·기초 25%)를 부담하는 매칭사업 형태로 지난달 동구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마련됐고, 79곳의 어린이집 등이 지원을 받게됐다.
동구 센터는 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어린이 급식소 등을 순회로 방문해 위생관리와 급식소컨설팅 등 급식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중구만이 어린이급식지원센터가 미비한 상황이 됐으나, 시는 내년에는 중구 센터가 건립될 수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예산 편성을 위한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법적으로 규정된 일이자 인구 수가 비슷한 광주시는 5개 자치구 모두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에 견줘 시 측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구센터가 설치, 완료되면 중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누리게 된다”라며 “어린이식생활특별법에 따라 시행돼야할 일인 만큼, 내년 중구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전국 시·군·구 250개 가운데 205곳이 어린이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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