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3일까지
다음달 13일까지 임립미술관에서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공주국제미술제가 개최된다.
공주국제미술제는 세계 여러 나라 미술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충남과 공주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미술을 지역에 소개하는 국제적인 문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공주국제미술제는 다른 미술전시행사와 달리 미술가와 지역주민 그리고 관객이 함께 참여해 만들고 즐기는 미술축제로서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미술의 미학적 가치 뿐 아니라 미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미술작품을 전시해 생활 속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미술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주국제미술제에서는 작가 개인에게 하나의 부스(booth)를 제공해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최소 5~6작품 이상의 작품을 전시해 선보인다.
작가는 작가 자신의 작품세계와 표현기법을 관객에게 충분히 보여줄 수 있으며, 관객은 보다 심도 있는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야외조각전인 특별전에서는 자연주의 미술을 지향하는 라창수 작가의 개인전으로 열린다.
특별전에 참여한 라창수 작가의 작업은 자연에 더하기와 빼기, 확대하기와 축소하기를 통해서 자연의 생성과 순환 그리고 사멸의 과정을 표현한다. 면이나 덩어리로 표현되는 대부분의 조각 작품과 달리 라창수 작가는 색선(色線)으로 자연이 품고 있는 생명의 기운을 공간에서 드로잉해 자연의 모든 생명체의 세포 세포를 흐르는 자연의 순환, 생명에너지의 흐름을 느껴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교육-삶-미술의 관계를 연구하고 발표하는 ‘학술세미나-미술과 교육’, ‘어린이미술실기대회’, ‘관람객 미술체험’등이 진행된다.
오는 21일에는 ‘꿈꿈꿈, 내 꿈을 보여줄께’라는 주제로 어린이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해 지나친 통제와 지시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해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공주국제미술제 관계자는 “이번 미술제는 우리의 삶과 이상이 담긴 조형물, 누구나 바라보고 느끼고 공감하는 작품,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위로와 휴식으로 채워주는 미술, 힘들고 복잡한 일상을 살아낼 힘과 용기가 솟아나게 하는 예술의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주국제미술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임립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공주국제미술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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