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의 환자 안전사고가 하루 1건 이상씩 발생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서산태안·보건복지위)이 12일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환자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매년 안전사고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3년간 발생건수가 1303건으로 연평균 434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낙상이 727건으로 제일 많았고, 투약오류에 의한 사고도 512건에 달하는 등 안전사고가 매우 심각하다.
의사 진료 및 치료도 9건, 심지어 탈원도 4건이나 발생했다.
낙상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환자의 부주의에 의한 인적요인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낙상으로 인해 의식변화 및 출혈소견으로 중환자실까지 입실한 사례도 발생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국립암센터는 명실상부 암 관련 국내 최고의 인프라와 우수인력 등을 갖추고 있는 국가 지원 의료기관”이라며 “환자 안전사고의 증가는 센터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허술함을 방증함은 물론 환자들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국립암센터의 위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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