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상황 보고하는 홍순만 사장. 연합뉴스 |
파업 3주째 평행선 달리는 노사
코레일이 3주째 파업 중인 철도노조 간부 10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이로써 고소ㆍ고발된 간부는 19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고발된 이들은 철도노조 현장지부 쟁의대책위원장 10명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과 사무처장 등 본부 소속 집행부 4명과 각 지역본부장 5명 등 모두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었다.
직위 해제 노조원도 12일 현재 172명으로 늘었다.
코레일은 2013년 파업 당시에도 첫날부터 노조 집행부 194명을 고소ㆍ고발하고 파업 참가자를 비롯해 모두 8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직위 해제한 바 있다.
특히,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당시 민주노총 본부에까지 공권력을 투입하면서 노동계와 야권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장기 파업을 막아내진 못했다는 점에서, 무리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코레일 사측의 강경 대응 방침에는 변화가 없어 또다시 집행부 형사처벌과 조합원 무더기 징계에 이어 대량해고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앞서,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파업 첫날 기자회견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불법행위에는 사규에 따른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기자회견하는 김영훈 철도노조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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