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박스 제공 |
그는 1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찌감치 주연으로 직행한 배우들이 부럽지는 않았냐'라는 질문에 “(역할이) 끊임없이 들어와준 것만으로도 나는 되게 좋았다. 나한테는 그게 행운이었다. 진짜 가늘고 길게 가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끝까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복받은 것 같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로 성공하기에 어려운 외모라 스트레스를 받던 시절도 있었다.
유해진은 “내가 대입시험 보고 그럴 때는 배우라고 하면 꽃미남만 선호하던 그런 때였다. 친구들이 빨리 다른 일 알아보라고 얘기하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럴 때마다 상처 받았지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오기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성형을 고민해 본 적은 없냐'라는 질문에는 “사춘기 때는 좀 잘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배우하면서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어쨌든 다음에 태어나면 사춘기 때는 또 힘들겠구나 생각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역할보다는 사람 사는 얘기가 진실하게 묻어 있는 영화면 좋다”고 밝히며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럭키'는 목욕탕 키로 서로 삶이 바뀌게 된 유명 킬러와 무명 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극 중 유해진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베테랑 킬러 형욱 역을 맡아 처음으로 단독 주연에 나선다. 13일 개봉.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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