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요인, 인적요인 순
탈선, 충돌로 인한 열차사고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대덕·국토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열차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발생한 열차사고는 모두 27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4건, 2013년 6건, 2014년 7건, 2015년 3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8월말까지 벌써 7건의 사고가 발생해 이미 전년도 수치의 2배를 넘어섰다.
사고 유형별로는 열차 탈선이 2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2건은 열차 충돌로 인한 사고였다.
사고 원인으로는 차량·시설결함 등으로 인한 기술요인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관사 등의 부주의로 인한 인적요인이 11건, 외적요인 2건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화물열차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궁화열차 5건, 전동열차 3건, 새마을열차 1건, KTX산천열차 1건 등 순이다.
이와 함께 같은기간 열차사고로 인해 발생한 재산피해액만 해도 모두 223억 4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명피해도 22명이나 발생했고, 열차 운행이 지연된 시간만 해도 233시간 14분에 달했다.
사고 1회당 평균 8시간꼴로 열차 운행이 지연된 셈이다.
정용기 의원은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열차사고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기관사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는 물론이고, 선로 이상이나 불량 열차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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