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콘파스에 가장 큰 피해
충남?북에서 태풍·호우 등 수해로 발생한 재산피해가 지난 10년간 4000억 원에 달하고 복구에도 7200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국민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충남의 수해피해는 태풍 1557억 원과 호우 878억 원 등 2435억 원에 달했다.
이를 복구하려고 태풍 1881억 원 호우 2129억 원 등 피해액의 1.6배인 4010억 원이 사용됐다.
해안이 없는 충북은 같은 기간 태풍피해는 156억 원에 그쳤지만, 호우피해가 상대적으로 커 1362억 원이 발생했다. 특히 호우피해는 복구에 피해액의 2배가 넘2981억 원이 들어갔다.
연도별로는 2010년 태풍 콘파스에 의한 피해가 가장 컸다. 충남에만 1097억 원의 피해를 냈다. 2012년에는 태풍 볼라벤으로 충남이 449억 원, 충북이 150억 원의 재산손해를 입었다.
시간당 3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진 2006년에는 충북에서 94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1983억 원이 복구비로 투입됐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3년간 충남북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없었다. 대형태풍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충청권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울산 등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도 충청권에는 큰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
대신 충남 서해안지역 등은 지난해부터 가뭄으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한편, 이 기간에 전국에서는 태풍과 호우로 사망실종자 215명, 이재민 19만 6318명, 침수규모 7만 4272㏊, 재산피해 5조 1196억 원이 발생했다고 국민안전처가 집계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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