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보유자 김영기가곡보존회 주최
국가문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과 김영기가곡보존회는 다음달 3일 서울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연모지정(戀慕之情) ‘어룬님 오신 날 밤에’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전(現傳)하는 여창가곡 88곡의 가사 중 흔히 공연무대에 선보였던 곡들이 아닌 둘째바탕 중에서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한 곡들을 선별해 남녀간의 애뜻한 사랑 등을 여창가객만이 표현할 수 있는 청아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가곡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조 이수대엽 ‘동짓달~’을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의 노래로 시작해 우조 두거 ‘한숨은~’, 반우반계 환계락 ‘사랑을~’, 계면조 평거 ‘사랑 거즛말이~’, 계면조 계락 ‘바람도~’, 계면조 편수대엽 ‘모시를~’을 가곡보존회 이수·전수자들이 차례로 노래하고 계면조 태평가를 전원이 노래 할 계획이다.
김영기 선생은 “가곡을 어려워하는 대중들에게 가곡의 아정함과 맑고 깨끗한 소리를 전하고 공연을 통해 관객과 출연자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고자한다”고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초대공연으로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58)은 15세부터 가곡을 배워 KBS국악대상 가악부문 수상했으며, 2001년에 43세의 이른 나이에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현재 마포구 만리동 소재 김영기가곡전수관에서 가곡 전승을 위한 교육활동, 전수관 상설공연장에서 월례 상설공연(매월 셋째주 월요일)을 이어나가는 등 활발한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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