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본격 운영

  • 사회/교육
  • 미담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본격 운영

  • 승인 2016-10-11 17:31
  • 신문게재 2016-10-11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전경.
▲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전경.
17일 개관식…중증 응급환자 신속ㆍ전문치료 담당

82억 투입 응급실 공간 확충ㆍ전문의료진 대폭 증원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담당할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오는 17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건양대병원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선정된 이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기존 응급실 공간을 대폭 확장한 것은 물론, 전문 의료진의 증원과 최첨단 장비 등을 갖춰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것.

건양대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연간 약 5만여 명 이상이다. 평일 150여 명, 주말에는 200여 명의 다양한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는다.

기존 응급실의 규모는 777.43㎡(235평)의 면적에 24병상이어서 많은 환자가 갑자기 밀릴 때에는 다소 복잡하고 혼란스러웠었다.

그러나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개관으로 이런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규모는 건축연면적이 2907.62㎡(880평)로 기존보다 약 4배 정도 확장됐다.

특히 센터 내에 응급환자 17병상, 중증응급환자 10병상, 감염격리 2병상, 일반격리 3병상, 소아응급 8병상, 응급전용 입원실 31병상, 응급전용 중환자실 20병상 등 총 91병상을 갖추고 있어 어떠한 종류의 응급환자가 오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고정 및 이동 X-ray 촬영기, 초음파 검사기, MRI, CT, 이동환자 감시장치, 급속혈액가온주입기, 중심체온조절유도기 등 권역응급센터가 갖춰야할 총 21종 249점의 필수장비도 설치돼 있다.

무엇보다도 센터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인력이 대폭 증원됐다. 응급의학과 5명, 외과 1명, 내과 2명, 소아과 1명의 전문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125명, 응급구조사 10명, 간호보조사 12명, 보안 및 안전요원 9명 등이 근무 중이다.

건양대병원은 이번 센터 내 시설과 인력, 장비 등 확충을 위해 총 82억원을 투입했다.

건양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철저한 감염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센터의 출입문은 일반응급환자와 감염의심환자로 구분해서 2개가 설치돼 있다.

박성수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대전ㆍ충남권역 내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소방대원이나 응급구조사의 실무교육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감염병이나 국가적인 재난사태 발생시에는 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진료실.
▲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진료실.
▲ 최원준 건양대병원장.
▲ 최원준 건양대병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