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임용 목표율을 달성한 곳은 세종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장제원 의원(새누리당, 부산 사상)이 행정자치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광역 시·도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평균 11%였다.
이는 지난해 시·도별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목표치였던 13.8%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성인지 성과 목표 달성 실패로도 해석된다.
임용 목표치를 달성한 지역도 세종을 비롯해 부산과 전북, 제주 등 4곳에 그쳤다.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서도 세종(12.7%)만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임용 목표율였던 7.9% 이상을 실현했을 뿐, 대전과 충남·북은 미달됐다.
대전은 14.5%를 목표로 했지만 14.16%에 멈췄고, 충남은 목표치였던 7.9%에 1.5%포인트가량 모잘랐다. 9.6%를 목표로 했던 충북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임용율도 8.78%에 불과했다.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광역시가 광역도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12.64%)와 경기도(11.78%)를 제외한 다른 도 단위의 광역단체들은 모두 5급 이상의 여성 공무원 임용율이 한 자리 수에 불과했지만, 서울시(20.27%)를 위시해 부산(13.97%), 대구(12.27%), 인천(12.4%), 광주(13.18%) 등 대체로 두 자리 수를 넘었다.
다만, 울산시의 임용율은 9.12%에 머물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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