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여 A중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야구감독 B씨(45)가 학부모들에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돈을 빌렸다. 현재까지 B감독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밝힌 학부모는 10여 명,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가르치는 감독이 급하게 돈을 빌리자 거절하지 못하고 이를 빌려줬지만, 서로 이 같은 사실을 몰라 부적절한 돈거래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학교 측이 해임절차를 밟으려는 사이 B감독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학교 측은 이를 수리했다.
1990년대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활동한 B감독은 2013년부터 이 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했었다.
경찰은 B감독에게 돈을 빌려준 학부모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내사 중으로 대가성 여부를 조사증이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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