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4대 황진산, 5대 김영관, 6대 이상태, 3대 조종국, 초대 김두형, 7대 김경훈, 5대 김학원, 4대 이은규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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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의장, 역대 의장 7명 초청
대전 현안사항, 의회 운영 등 소통의 시간 가져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과 역대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1일 오전 시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대전시의회 역대 의장 초청 간담회’에서다. 역대 의장 초청 간담회는 제7대 의회 개원 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역대 총 12명의 의장 가운데 김두형(초대), 조종국(3대), 이은규·황진산(4대), 김영관·김학원(5대), 이상태(6대) 전 의장 등 7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과 역대 의장들은 대전시와 시의회 발전은 물론 성공적인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 해결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역대 의장들은 김 의장에게 “축하한다”는 덕담과 함께 여러 조언과 건의사항 등을 말했다. 의정활동에 대한 쓴 소리로 빼놓지 않았고, 의장의로서의 올바른 역할론을 당부하기도 했다.
초대 김두형 전 의장은 “대전시의회는 처음부터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와 관심을 받았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의장께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3대 조종국 전 의장은 “의장으로 있을 당시 중국 남경과 일본 오오다시와 자매교류를 맺었었는데 지금은 서로 간 의정 교류가 없는 것 같다”며 “한중,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의회가 먼저 나서 상호관계를 돈독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대 김영관 전 의장은 “권선택 시장이 재판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트램 등 여러 정책 판단 시기를 놓쳤다”며 “앞으로 의회가 중심을 잡으면서 강하게 집행부를 견제하고 지적해야 하고, 트램과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문제 등은 특별위원회나 TF팀을 만들어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4대 이은규 전 의장은 ‘의원들의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4대 황진산 전 의장과 5대 김학원 전 의장은 ‘역대 의장단과의 잦은 소통’을, 6대 이상태 전 의장은 ‘대전 경제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이에 김 의장은 “선배 의장님들께서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뜻을 받들어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잘못된 점을 허심탄회하게 지적해주시고 지적하신 부분은 꼭 고쳐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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