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파기환송심 ‘본격 시작’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권선택 대전시장, 파기환송심 ‘본격 시작’

  • 승인 2016-10-10 18:12
  • 신문게재 2016-10-10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법원, 향후 공판일정 확정…내년 2월 6일 마무리될 듯

최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의 향후 재판일정 등이 10일 확정됐다.

검찰과 권 시장 변호인 측은 이날 대전고법 제7형사부(부장판사 이동근) 주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이번 사건의 쟁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앞으로의 공판일정과 증인 등을 확정했다.

권 시장도 이날 대전고법 302호 법정에서 열린 준비기일에 참석, 검찰과 변호인 측의 논의과정 등을 지켜봤다.

우선 검찰 측은 “정치인이 포럼 명의로 정치활동을 하고 선거구민에게 알리는 데는 경비가 많이 든다”면서 “이 경우 지역 유지에게 특별회비 명목으로 돈을 받을 수밖에 없고,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포럼 설립·운영에 대전시의 감독을 받았다는 주장을 한 만큼 법인 설립 당시 담당 공무원과 정관을 검토한 공무원 등 2명의 공무원과 포럼활동을 하며 부장단 회의록 등을 작성한 인물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변호인 측은 “권 시장은 단지 포럼의 고문일 뿐 포럼 설립과 자금관리 등은 모두 다른 사람이 했다”면서 “권 시장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고, 사건 자금의 흐름과 집행에 관여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인 측은 “포럼 특별회원 3~4명 정도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기환송심의 첫 공판은 다음달 2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인 302호 법정에서 진행되며, 내년 2월 6일 모든 변론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월 말 대법원은 권 시장이 설립한 지역경제포럼 단체가 선거법에서 금지한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가 아니므로 포럼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도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그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가려내는 등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파기환송심에서 법원은 포럼 회원에게 받은 회비가 인건비 등 순수하게 포럼활동에만 쓰였는지, 아니면 권 시장의 정치적인 행위에도 쓰였는지 여부 등을 판단해야 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