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 내일 소속 이관형 대표, 정갑생, 이규호, 민병권, 이봉재, 양홍규, 최성아, 권중영, 황찬서 변호사.(사진 왼쪽부터) |
치열한 경쟁으로 홀로 살아남기 어려워 일감 구하기 어려
변리사 6억 4900만, 변호사 4억 3200만, 회계사 3억 3400만 원 매출
돈을 많이 버는 전문직의 ‘단독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홀로 살아남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법인사업자가 개인사업자보다 세배 가까이 많을 정도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전문직 사업자는 4만 2917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과 비교해 18.6% 늘었다.
법인사업자가 1만 446명으로 37.4% 증가했다. 개인사업자가 증가율(13.6%)의 세배 수준이다.
전체 전문직 사업자 중 법인 비율은 2015년 24.3%로, 2012년(21.0%)보다 3.3%포인트(p) 뛰었다. 업종별로는 변리사(50.5%), 노무사(50.3%), 세무사(48.3%) 등의 순이다. 변호사(37.2%) 회계사(37.1%), 건축사(32.8%), 감정평가사(31.4%) 등이 뒤를 이었다.법무사(23.8%)와 관세사(20.5%)의 법인 증가율이 가장 낮지만, 개인 증가율(각각 5.2%, 5.1%)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역의 한 변호사는 “단독 개업은 일부 전관 출신만 하고 대부분은 법인에 들어가거나 뜻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한다.”라며 “형사사건만 보면 매년 1만여 건 정도 있는데, 변호사는 1년에 두자릿수 이상 나오다 보니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 말했다.
대전국세청 관계자도 “세무사가 혼자 개업하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세무사 자격을 가진 퇴직자들은 대부분 법인으로 향한다”고 했다.
전문직 법인과 개인사업자들의 부가세 평균 매출액은 4억 9000만원으로, 2012년보다 6.8% 증가했다. 회계사가 13억 8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변리사 10억 1300만원, 변호사 8억 1000만원 등이었다.
개인사업자는 변리사가 6억 4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변호사는 4억 3200만원, 회계사 3억 34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개인 평균 매출액이 가장 적은 직종은 노무사(4400만원), 감정평가사(7400만원) 등이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 법무법인 저스티스 소속 한만중·도현택·장용배·황윤상·김형태·지영준 변호사, 김진주 노무사, 윤기상·서정환 변호사.(사진 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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