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주간집계 결과, 전주보다 3.3%p 하락한 23.5%
충청권 비롯한 영남에서도 하락세 기록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10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반 총장 지지도는 전주(26.8%)보다 3.3%p 하락한 23.5%를 기록했다.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강세를 유지하던 반 총장은 충청권은 물론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도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전·충청·세종(22.3%)에서 3.2%p가 하락했고, 여당세가 강한 대구·경북(27.1%)과 부산·경남·울산(20.1%)에서도 각각 9.9%p, 7.3%p가 하락하는 등 큰 낙폭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공직제한 UN결의 위배 논란’과 ‘조카 불법행위 의혹’ 등 부정적 이슈가 불거지면서 반 총장의 지지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 총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7.9%)를 앞서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4.4%로 7위에 머물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와 동률인 4.9%로, 오세훈 전 시장(5.4%)과 이재명 성남시장(5.1%)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3.6%로 8위에 자리했고,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3.3%),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2.3%), 홍준표 경남지사(2.2%)가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국감 증인채택 문제와 ‘방송인 김제동씨 국감 출석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32.6%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28.8%)보다 0.3%p 반등한 29.1%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좁혔다. 국민의당은 1.3%p 내린 12.6%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2명 대상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임의전화걸기와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