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야구는 기록의 경기다. 한화 이글스는 2016시즌 포스트시즌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각종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특히 팀의 프랜차이즈스타 김태균(34)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한화는 6월 17일 올 시즌 청주구장 첫 경기서 넥센을 꺾고 역대 6번째로 팀 통산 1800승을 달성했다. 9월3일 고척 넥센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윤규진이 5회 선두타자 박동원을 상대로 탈삼진을 추가하며 팀 통산 2만30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됐다. 역대 5번째 기록이다. 팀 타선 기록으로는 3만4000안타(7월27일 대전 SK전·6번째), 3500홈런(9월4일 고척 넥센전·3번째), 5만2000루타(8월27일 문학 SK전·6번째), 1만7000득점(4월21일 사직 롯데전·6번째)을 달성했다.
개인 기록에서는 투수보다는 타자가 많은 기록을 양산했다. 한화의 팀 사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태균은 올시즌 최형우(삼성)와 각종 타격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타율 3할6푼5리, 타점 136개, 안타도 193개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KBO리그 사상 최초로 시즌 300출루를 달성(최종 310출루)하며 출루율(0.475)에서는 최형우(0.46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역대 29번째로 1600경기 출장 기록(7월29일 잠실 두산전)을 세웠으며, 역대 13번째로 1800안타(9월9일 대전 KT전)을 쳤다. 또한, 300 2루타(4월20일 사직 롯데전·18번째), 3000루타(10월5일 수원 KT전·10번째), 1100타점(8월9일 대전 삼성전·6번째) 800득점(4월21일 사직 롯데전·23번째) 1000사사구(5월12일 대전 NC전·5번째)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12년 연속 10홈런 (7월29일 잠실 두산전·5번째), 100안타(7월22일 사직 롯데전·4번째) 기록도 작성했다.
한화 톱타자 정근우는 득점 부문에서 시즌 막판 개인사로 멈춰선 테임즈(118개)를 추월해 121득점을 기록, 2009년에 이어 7년 만에 다시 득점왕에 올랐다. 정근우는 8월16일 청주 두산전에서 5회 기습적인 3루 도루에 성공하며 KBO리그 첫번째로 11연속 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7월14일 잠실 LG전에서는 역대 5번째로 11년 연속 100안타를 치기도 했다.
정근우는 5000타수 (9월28일 대전 두산전·34번째), 1500안타(9월15일 대전 롯데전·27번째), 250 2루타(8월7일 대전 NC전·31번째), 2000루타(7월7일 문학 SK전·43번째), 800득점(6월11일 대전 LG전·25번째), 500타점(5월3일 문학 SK전·73번째), 600사사구(6월11일 대전 LG전·43번째) 등 각종 기록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6월5일 대구 삼성전에서 12년 연속 10도루(6번째)에 성공했다. 5000타수(8월21일 수원 KT전·32번째)를 비롯해 1500안타(8월7일 대전 NC전·25번째), 200 2루타(6월25일 대전 롯데전·57번째), 800득점(6월5일 대구 삼성전·역대 24번째), 300도루 이용규(7월14일 잠실 LG전·11번째), 700사사구(8월19일 잠실 LG전·27번째) 등도 기록했다.
조인성은 포수라는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1900경기 출장(대전 두산전·14번째) 기록을 달성했고, 800타점(5월29일 대전 롯데전·26번째)도 만들었다.
이성열은 1000경기 출장 기록(6월25일 대전 롯데전)과 100홈런(9월10일 대전 SK전)을 달성했고,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역대 56번째로 30홈런 100타점(8월26일 문학 SK전)을 기록했다.
투수 중에는 정우람이 역대 4번째로 7년 연속 50경기(9월2일 대전 LG전) 기록을 만들었고, 송신영(700경기·6월26일 대전 롯데전 ·8번째), 권혁(600경기·4월23일 잠실 두산전·17번째), 박정진(600경기·7월9일 대전 삼성전·18번째)이 각각 출장 기록을 세웠다.
한화 사령탑 김성근 감독은 10월2일 대전 넥센전에서 김응룡 전 감독(통산 2935경기)에 이어 2번째로 2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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