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내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전의면 관정리 전의산단에 2층 규모로 공동 어린이집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영유아 49명을 보육할 수 있는 시설 건립되는 직장어린이집은 사업비 약 10억원 중 90%를 정부가 지원해 10월 초 착공해,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산단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지난 1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주관으로 산단 내 근로자의 일ㆍ가정 양립을 위해 시설건립비와 시설전환비, 교재교구비 등 국비지원 공모 사업에 전의산단이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어린이집이 건립됨으로써 근로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됐다.
남궁호 투자유치과장은 “직장어린이집이 개원하면 근로자들의 고용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어린이집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의산단은 주변환경이 열악하고 육아 인프라가 취약해 젊은 근로자들은 보육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으로 옮기는 현상이 심화돼 왔다. 이에 시에서 건립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건축비 일부를 부담하면서 사업 추진이 됐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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