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들이 솔라리움 카드 공감 활용을 통한 나눔 수업을 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사학습 공동체]
영인중학교는 수업초대가 이제는 익숙하다. 동영상 촬영에도 학생들은 어색해하지 않고 배움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열정으로 교실은 훈훈하다. 아산시 영인면에 위치한 전교생 102명의 작은 학교인 영인중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기저에는 교사 학습공동체 2년차라는 원동력이 숨어 있다.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영인 행복공동체 속에서 변화가 움트고 있다. <편집자 주>
▲ 교사 학습 공동체 '나눔의 날'을 진행하는 모습. |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영인 행복공동체
▲함께 연구해요-교사 학습공동체 ‘나눔의 날’= 영인중은 매주 금요일 교사 학습공동체 ‘나눔의 날’을 운영한다.
새롭게 단장한 도서실에서 ‘ㅁ’자 형태로 모여 앉아 수업에 대한 나눔을 한다. 참석은 자율이다.
그렇게 모여 수업 중 어려웠던 점, 즐거웠던 점,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수업, 함께 하고 싶은 수업 등을 이야기하다 보면 언제나 끝은 학생 이야기로 빠진다.
수업을 힘들어하는 학생에 대해 이야기하다 다른 교과에서 그 학생의 진면목을 발견하기도 하고, 교사 자신의 수업을 반성하기도 하고, 톡톡 튀는 생각과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는 학생에 놀라기도 한다.
수업에 대한 나눔이 교사와 학생들의 삶으로 이어지는 나눔의 장이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업 관련 도서를 함께 읽고 주제에 대해 함께 나누는 독서 토론을 실시하기도 한다.
2학기에는 배움중심 수업 연수와 관련해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아이들이 몰입하는 수업디자인’ 등을 공동 구입해 읽고 있다.
혁신 학교 및 다양한 수업 관련 도서를 마련해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기별 수업 단원 및 수업 방법을 공유해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미술의 생활디자인 칠교놀이를 수학의 피타고라스 정리와 함께한 수업, 체육의 학생체력평가(PAPS)와 연계해 기술·가정의 월별 인바디 측정을 통한 녹색식생활 및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 수업 등 깊이 있고 다양한 수업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수업 '공개의 날' 교사가 학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
▲함께 성장해요-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한 전문 연수 실시=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전문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배움중심 수업 및 교사 수업 성찰’을 주제로 5회, 모두 15시간의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 내용은 수업공동체 세우기(1회), 수업나눔의 프로세스 및 이해(2회), 수업공개 및 나눔의 실제(3,4회), 수업나눔 인도 실습 및 슈퍼바이징(5회)과 같다.
교사들은 지적과 비난이 아닌 알아차리기와 격려의 수업 나눔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수업을 관찰한 수업 친구는 솔라리움 카드로 서로의 삶을 공감해주는 과정에서 동료 교사 간 신뢰와 친밀함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학기에는 ‘수업 성장을 위한 수업 방법 연수’를 주제로 5회, 15시간의 전문 강사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획부터 교사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마련한 이번 연수의 내용은 하브루타(1회), 배움의 공동체(2회), 비주얼싱킹(3회), 거꾸로 수업(4회), 협동학습(5회)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하기 위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전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우수한 강사진이 강의에 나서게 돼 교사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 학생 배움중심 수업에서 학생들이 교과 내용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
▲함께 실천해요-자율적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 확대= 함께 배우고 성장한 것들을 수업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자율적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을 확대하고 있다.
연 2회 전교사 ‘수업공개의 날’ 운영을 통해 학생 지도를 위한 자료 및 교사 개인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전교사가 참여하는 수업공개 외에도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수업공개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월별 1회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으로 5월 과학, 6월 기술과 가정, 9월 국어가 실시됐으며 10월 사회, 11월 영어, 12월 수학이 수업공개될 예정이다.
교사 간 수업공개에 대한 부담감과 거부감에서 조금씩 벗어나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수업을 열고 들여다보는 기회가 많아지고 공개를 희망하는 교사도 늘고 있다.
이러한 자율적 수업공개가 이루어진 바탕에는 1학기 배움 중심 수업연수를 통해 수업 성찰방법에 대한 학습과 동료 교사 간 배려와 소통의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수업나눔에 있어 수업공개 후 기존의 장학 방식 및 수업평가 방식을 지양하며, 수업 장면과 학생 활동에 대해 소통하는 것으로 큰 변화를 주었다.
기존에 고수하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 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편한 시간에 메모지 전달 등을 통해 자유로운 수업 나눔을 실시하거나 ‘나눔의 날’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수업나눔에 참여한 교사는 수업공개 후 수업을 색깔로 표현한 학생의 설문을 보고 수업을 돌아보고 힐링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영인중 교사 학습공동체는 학생의 배움이 있는 수업을 위해 교사가 먼저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다양한 연수와 소통 기회 확대를 통한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수업나눔의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함께 연구하고, 성장하고, 실천하는 교사 학습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영인중학교의 행복한 앞날이 기대된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도움말=충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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