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진에 대비해 시설물 내진보강을 가속화한다. 공공시설물 790곳 가운데 시는 내진 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444곳 성능 평가 후 건축물과 교량 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진설계율 100%을 목표로 내년 56억원을 재난관리기금으로 확보, 오는 2030년까지 886억원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강제조항이 없고 미미한 인센티브에 내신설계가 저조한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세 감면과 건폐율·용적률 확대 등을 홍보하고 지진안전성 인증제도 도입 방안을 추진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또 시청사와 한빛대교 등 8곳에 설치된 지진가속도 계측기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진 분석에 활용하는 동시에 위험지역내 폐쇄회로(CCTV)와 방송설비 등 재난 예·경보 시설 96개를 확대 설치해 신속한 전파 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지진 대응 역량 배양을 위한 교육 훈련과 홍보도 강화된다.
직장교육과 민방위대, 통·반장 교육에 지진 대응 교육을 시행하고,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노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등 시민 참여 지진대응 훈련을 의무화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시민들이 지진 대응 요령을 쉽게 접하도록 인터넷과 방송, 전광판, 소식지 등 대중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리플릿과 그림전단, 스티커 등도 제작해 친숙한 분위기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응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등 외부 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도 병행한다.
김영호 시 시민안전실장은 “지진으로 인해 우리지역에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지진 대비책을 하나하나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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