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ㆍ일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게이단렌 대표단과 만나는 건 2014년 12월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지난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ㆍ일 정상회의가 3년 반 만에 재개된 데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가 타결되는 등 한ㆍ일 관계가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공동발전할 수 있도록 ▲교역 및 청년 등 인적교류 확대 ▲신산업 협력 강화▲ 제3국 공동진출 분야 다변화 등 실질 협력 증대와 저출산 고령화와 지진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한ㆍ일 경제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교역과 투자 확대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제재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경단련에 요청했다.
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現 도레이 고문)은 “한일 양국 경제계가 솔선수범하여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게이단렌은 일본상공회의소ㆍ경제동우회와 함께 일본 재계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로 1946년 설립됐다.
일본 주요기업 1336개사와 주요단체회원 156개사, 특별회원 32개사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게이단란 대표단은 지난 2014년 8년 만에 재개된 한ㆍ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이날 접견에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우지야마다 다케시 도요다 자동차 회장 등 19명의 일본 대표단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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