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대의 충신이자 개혁 정치가로 이름을 알린 충암 김정 선생을 기리는 ‘충암김정기념사업회’가 지난 5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에서 열린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사재동 창립총회 추진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김응일ㆍ황의동씨를 수석 부회장으로, 한기범, 한기범, 김방룡, 박헌오, 길공섭 씨등은 부회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22세의 나이로 문과에 장원급제한 김정 선생은 조광조와 함께 개혁정치를 펼치다 1519년 기묘사화에 연루돼 36세에 사약을 받아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
사후 24년 후인 인종 원년에 관작이 복구됐으며 1748년인 영조 24년에는 영의정으로 추증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백여 명이 넘는 관계자가 참석해 충암김정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창립총회와 함께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충암 선생의 행적과 도학사상, 문학세계 등 다양한 학문적 연구가 발표됐다.
한기범 한남대 명예교수의 ‘충남 선생의 행적의 재조명’을 비롯해 황의동 충남대 명예교수의 ‘충암 김정의 도학실천과 도학사상’, 손찬식 충남대 교수가 ‘충암 김정의 문학세계’, 김진영 충남대 교수의 ‘조선중기의 여계 문학과 김정 부인의 절행’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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