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증인채택 관련 대체토론으로 교육청 국감 이뤄지지 않아
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전국 광역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증인채택 문제로 여야가 격돌하면서 파행을 거듭했다.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은 이날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 관련 증인채택 시한인 만큼 교육청 국정감사를 중지하고, 문체부 종합감사 일반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회의장을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지속되자 여야는 증인 채택 문제를 간사에 일임하고 국감을 속개했다.
국감이 속개되자 여야 의원들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대규모 출판기념회 문제가 집중추궁 했으며, 대전 예지중고 사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예지중고 사태와 관련 교육감이 몇차례 정상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어려운 사정에 못배우신 분들이 나이가 들어 겨우 공부할 수 있게 된 학교가 정상화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그동안 학생들과 재단 간 문제가 있어 수업거부 등 파행을 겪었다. 이와 관련, 9월 21일 청문을 실시했다”며 “현재 행정절차 중으로 앞으로 교육청은 만학도 분들이 정말로 모든 면에서 잘 될 수 있도록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겨우 정상화된 교문위 국감은 오후에 또 다시 파행을 빚었다.
오후 국감은 2시 30분 속개 예정이었지만, 오후 3시가 가까워 지도록 여야 의원들은 입장하지 않았다.
이후 3시가 넘어서 의원들이 입장했지만, 겨우 자리에 앉은 여야 의원들은 약 1시간 동안 국감을 먼저할 지, 증인채택과 관련된 대체토론 먼저할 지 공방을 벌였다.
결국, 대체토론을 먼저 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오후 4시 30분 현재 교문위는 교육청 국감을 중단하고 증인채택과 관련된 대체토론을 벌이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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