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공감할수 있는 순수 예술인들의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대전예총 산하 10개 예술인 협회가 모두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예술인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예술제를 진행하는 것은 한밭문화제가 폐지된 후 10년만이다.
최영란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장은 6일 본보와 만나“10개 예술협회가 시민들이 공감과 힐링할수 있는 것이 이번 축제의 목적이자 의미”라며 “시민들이 쉽게 순수 예술에 다가갈수 있게 대중 음악 등 대중적 코드를 많이 접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전예총 회장으로 취임직후부터 예술인 협회가 함께 하는 예술제를 기획한 최 회장은 1년만에 예술인협회와 뜻을 모아 이번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접근성이 높은 둔산 지역을 배제하고 원도심에서 축제를 연것도 특징이다.
최 회장은 “처음부터 한밭문화제의 맥을 잇는다는 의미로 옛 충남도청이나 서대전시민광장을 염두에 두고 축제를 기획했다”며 “막혀있는 공간이 아닌 광장에 무대를 만들어 시민 누구나 축제를 즐길수 있다는 점에서 ‘거리의 유혹’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밝혔다.
7일 오프닝 공연에서는 국악실내악단의 ‘풍류’ 연주와 창작무용공연 ‘한밭이여 아름다움이여’, ‘클라리넷 앙상블 유니크연주’, 대중무용, 연주와 가을을 주제로한 시낭송, 전자 현악그룹, 남성중창단과 여성 솔로의 협연 등 각 협회의 특징을 담은 수준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제20회 대전시민가요제가, 셋째날인 9일에는 클래식공연과 무용공연, 시낭송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치진다.
부대행사로 지난 4일부터 예술가의 집에서는 6대 광역시 및 제주 특별자치도 사진예술교류전이, 근현대전시실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도 진행중이다.
최 회장은 “원도심 활성화라는 의미에 맞춰 젊은 건축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 대전시 건축대전도 눈여겨 볼만하다”며 “모든 프로그램이 각 협회의 특징을 담아 시민들과 호흡하기 위한 신선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어“앞으로 축제를 더욱 활성화 시켜서 시민공감 콘서트가 대전지역의 전문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제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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