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 산을 찾는 사람들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등산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단풍 절정기는 오는 17일 강원도 금강산을 시작으로 점차 남하해 전남 해남의 두륜산(11월 12일)을 끝으로 11월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산은 이달 19일, 북한산·가야산 30일이고, 내장산은 다음 달 6일이 단풍 절정기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등산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월별 국립공원 방문객(16개 산 기준) 수는 10월에 가장 많은 463만명으로 9월(220만명)보다 2배 이상 많다.
등산사고도 10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 3139건으로 이중 4502건(13%)이 10월 중에 발생했다.
등산사고 원인은 실족 추락이 1만 887건(33%)으로 가장 많고, 조난 5374건(16%), 개인질환 3787건(11%) 등의 순이었다.
등산은 힘든 운동으로 평소에 운동하지 않다가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갑작스럽게 산에 오르면 몸에 많은 무리가 따르게 된다.
가을 단풍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등산 계획을 미리 세우고 등산 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국민안전처는 조언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등산 중에 부상을 최소하기 위해 산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도록 해야 한다”며 “만약, 부상이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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