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인명 구조차ㆍ무인파괴방수탑차 등 첨단소방장비 도입 배치
세종시가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소방안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이춘희 시장은 6일 시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부부처와 산업단지 밀집한 지역 특수성을 반영해 테러 등 특수사고를 전담할 119 특수구단을 설치하고, 생화학 인명구조차 등 첨단소방차량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그동안 급속한 도시 성장에도, 소방관서ㆍ소방장비ㆍ전문인력 등 전반적인 소방 인프라가 부족했다.
특히,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밀집돼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고, 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사고 위험도 상존 하면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방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까지 소방본부 1담당 3개대를 전담하는 119특수구조단을 설치해 테러와 화학사고 등 중ㆍ대형의 특수 재난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전문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119특수구조대는 서울과 부산, 경기, 충남 등 1개 시ㆍ도에 설치돼 있고, 세종과 대전, 충북 등 9개 지역은 미설치 돼 있다.
시는 특수구조대를 설치해 신도시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의 테러에 대비한 대테러구조대, 읍ㆍ면지역의 산업단지 화학사고에 대비한 화학구조대, 금강ㆍ호수공원ㆍ고복저수지 등 사고를 대비한 수난구조대를 각각 설치한다.
중대형 특수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첨단 소방차량도 도입한다.
내년 6월까지 7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부청사와 주요시설 생화학테러와 산업단지 화학사고를 대비해 ‘생화학 인명구조차’를 배치한다.
내년 8월 중에는 시비 18억원을 들여 외부에서 원격으로 건물 외벽의 강판ㆍ유리 등을 파괴(천공)해 방수(放水)하는 무인파괴방수탑차 도입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소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직제신설, 인력충원, 장비보강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4년 7월 시정 2기 출범 이후, 각종 재난에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방관서를 신설하고 소방 장비를 보강ㆍ확충에 노력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조치원소방서, 올 6월은 세종소방서를 개서해 북부와 남부로 나눠 재난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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