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이용객 28명인데 직원 72명 근무
외국인 발매소 활성화 방안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국마사회 외국인 전용 발매소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농해수위)이 한국마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 개장한 외국인 전용 발매소의 누적 이용객은 1078명에 불과했다.
영업일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28명만이 다녀간 것으로, 이는 입장 정원(88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다.
반면 마사회는 장외 발매소 운영을 위해 센터장을 포함한 정규직 직원 4명과 공원도우미 64명 등 총 72명의 직원을 배치하고 있다. 직원이 손님보다 많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마사회는 외국인 전용 장외 발매소 사업 추진 당시 연평균 224~280억원의 수익 창출과 12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장 4개월이 지난 현재 적자 운영을 면할 방안을 찾아야하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꼬집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사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