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청년 실업난 속에서 지역 대학들의 취업 프로그램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연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취업을 위한 캠프와 특강 등 취업 인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대학별로 취업프로그램도 다양화 되고 있고, 대학마다 특화 취업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충남대는 ‘선배를 잡(JOB)아라’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입사한 동문 선배를 활용해 취업 멘토를 결성하고 기업과 직무에 대한 취업 정보 제공으로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1박 2일 캠프 형식으로 선배와 함께 팀워크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토크 콘서트, 멘토링 등을 통한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다.
한남대는 28년여의 역사를 가진 취업지원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9주에 걸쳐 집중적으로 강도높은 교육을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선배를 초청해 선배와의 대화시간은 물론 기업인사담당자 출신의 전문가를 초청해 모의 면접 훈련을 받는 등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한남대는 비즈니스 훈력 프로그램을 통해 259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대전대는 학과별로 찾아가는 취업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취업지원팀에 배치돼있는 전문인력인 취업지원관이 학과를 직접 방문해 채용동향과 입사지원서 작성법 등의 취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20개 학과에서 120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에 동참하는 등 학과 학생들의 호응도가 뜨겁다.
목원대 역시 성공 취업 캠프를 열고 있다. 인근의 수련원 등을 통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취업캠프는 채용트랜드와 직무분석, 면접 시뮬레이션, 면접 유형별 대응전략, 입사지원서 작성 코칭 등의 실질적인 교육을 캠프에 참가해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목원대는 기업체의 현직 인사담당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실전을 대비한 면접을 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개인에게 피드백 해 주는 시간도 갖는다.
배재대는 해외취업 진로 캠프를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상담, 특강 등 해외취업 준비에 대학들이 직접 돕는다.
이미 해외취업 캠프에 참여한 학생 60명 가운데 5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41명이 해외취업을 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취업 프로그램이 점점 다각화 되고 있고 학생들이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체계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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