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원장이 5일 KAIST에서 미방위 국감 증인으로 서있다. 연합뉴스 |
국감장 화두로 떠오른 지진 안전 문제
기원서 지질연 부원장, “양산단층 활성단층 맞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처음으로 ‘양산단층은 활성단층이다’라는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양산단층은 지난달 12일 한반도 역대 최대 규모인 5.8 지진을 발생한 단층으로 지목된 바 있다.
5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대 한반도 역대 최대 규모인 지진이 있었던 만큼, 당시 지진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신상진 미방위 위원장은 기원서 지질연 부원장에게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 맞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구조지질학을 전공한 기 지질연 부원장은 “활성단층이 맞다”고 인정했다.
지질연이 공식적으로 처음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 인정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한반도 동남부 원전 설립 전 지지조사를 위해 지질연은 민간 사업자인 한수원의 수탁을 받아 연구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한국의 지질연과 같은 역할을 하는 미국 USGS(지질조사소)는 절대 민간 사업자들의 수탁연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활성단층, 활동성 단층에 대한 개념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활성단층과 활동성 단층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제시하고 좀 더 보수적인 관점의 단층을 가지고 원전 설립 등에 대한 안전 문제에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은 지진으로부터 국가연구개발기관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정 의원은 “출연연 내진설계 현황 및 건물 노후 현황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출연연 건물 2개 중 1개는 내진설계가 미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내진성능평가와 성능보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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