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딸기의 2배 크기에 맛과 당도가 높은 '킹스베리' <사진 충남도제공> |
충남농업기술원은 촉성 재배용 딸기 킹스베리를 9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킹스베리는 크고 맛있는 왕딸기라는 뜻으로 일본 딸기인 ‘아키히메’를 대체하기 위해 충남농업기술원이 지난 2007년부터 연구를 추진해 최종 개발에 성공했다.
평균 무게가 30g으로 일반 딸기(설향)의 2배에 달하며 달걀보다도 크다. 은은한 복숭아 향을 내며 맛과 과즙이 풍부하다.
당도는 평균 9.8브릭스로 설향(9.6), 아키히메(9.3) 보다 높다. 수확량이 많고 상품과율도 높아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과실크기가 커 겨울철 익는 속도가 늦어지는 바람에 야간 비닐하우스 온도를 설향보다 2~3℃ 높게 해줘야 하고 흰가루병에 주의해야 하는 등 보완점도 제기되고 있다.
김현숙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킹스베리는 씨알이 커 딸기 체험농가와 부드럽고 큰 딸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시험재배를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