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수도권으로 역이전(U턴)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4일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충청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역이전한 기업은 모두 1787개로 집계됐다.
이는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의 36%에 해당하는 수치다.
호남권이 959개(19.7%), 부산·경남권이 888개(18.2%)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에서도 충청권이 2529개로 가장 많았지만,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다시 돌아오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그만큼 지방에서 기업하기가 어렵다는 반증이라는 게 박 의원 측의 분석이다.
박준영 의원은 “지방에 정착했던 기업들이 떠나게 되면 지방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종업원들도 떠나게 돼 결국은 지방의 인구가 더 줄어들고 수도권만 점점 과밀해진다”라며 “지방에서 많은 기업들이 보다 쉽게 창업하고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보장되도록 정부 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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