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청권 대학생 2만여명 학교 떠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난해 충청권 대학생 2만여명 학교 떠나

  • 승인 2016-10-04 16:18
  • 신문게재 2016-10-04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지방 절반 이상 자퇴…서울권은 미등록이 가장 많아

지난한해 동안 충청권에서만 2만여명의 대학생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탈락자 가운데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진학 등 자퇴를 통해 학교를 떠나면서 지역대학가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경기고양병,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2015 전국 대학생 중도탈락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한해 대학생 중도탈락 비율은 7.4%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만 대전 5480명, 세종 633명, 충남 8710명, 충북 4635명 등 1만9458명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충청권 재적학생 42만6004명의 4.57%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도타락률은 충남이 4.81%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대전 4.63%, 충북 4.33%, 세종 3.21%를 기록했다.

중도탈락 사유로는 충청권 모두 자퇴가 50%를 넘으며 가장 많았다.

이어 미복학, 미등록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미등록, 미복학이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라면 자퇴의 경우 반수나 재수 등으로 타대학 진학시 선택한다는 점에서 수도권대학 등 타 대학으로의 이동이 많은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전국 247만4861명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18만3340명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에 신분을 둔 재적 학생 대비 중도 탈락 비율은 서울권 대학이 13.1%로, 지방 소재 대학 4.8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사유는 서울 지역 대학생들은 미등록이 70.4%, 자퇴 18.7% 미복학 7.4% 순으로 나타난 반면 지방소재 대학은 자퇴 48.9%, 미복학 35.6%, 미등록 12.3% 등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4년제 대학이 학문의 기능, 취업의 기능 어떤 것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중도이탈이 심화되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며 “교육부에 관련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일반대, 교대, 기술대, 방통대, 사이버 대학 등 253개 대학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