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서산 한우개량사업소 일대를 국내 기초 생명공학 근거지로 새롭게 조성하는 방안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충남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서산 생명공학밸리 조성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자문단과 실무지원단 토론을 했다.
이번 보고회는 한우개량사업소가 자리 잡은 서산(운산)을 ‘생명공학밸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으로,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등 지역 정치권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충남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연구용역은 바이오와 IT 기술 발달에 따라 그린바이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 생명공학 기술의 신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제시하게 된다.
충남은 전국 한육우의 13%, 젖소와 돼지, 닭의 20%를 생산해 동물 중심의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연구용역은 한우개량사업소가 자리 잡은 서산시 운산면 일원을 줄기세포와 이종 간 장기 이식, 고품질 동물 개발 및 대량 생산 등 기초 생명공학의 근거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가축용 백신 개발 등 그린바이오 연구개발, R&DB 협력 사업 추진, 기업 유치 및 지원, 벤처 창업 지원 등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생명공학밸리 조성 방안도 찾는다.
서산 지역 환경·사회·경제적 여건 등을 반영한 생명공학밸리 실현 방안은 오는 12월 최종적으로 보고될 예정이다.
세계적 고령화 추세로 그린 바이오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2020년 시장 규모를 6조 400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찬 충남도 기획실장은 “농림부 소유 서산 한우개량사업소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13억 중국 시장과의 인접성 등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회와 미래부, 산업부, 농림부 등에 정책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 ㆍ 서산=임붕순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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