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년간 노벨물리학상에서는 ‘기본 입자 물리학’, 화학상에서는 ‘생화학’, 생리의학상에서는 ‘면역학ㆍ세포생리학ㆍ유전자조절’ 분야가 강세다. 노벨위원회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앞으로도 노벨상 배출 가능성이 큰 분야이므로 국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리분야= 가장 큰 수상 비율을 점하는 분야는 기본 입자물리학이다. 1980∼2015년 동안 노벨 물리학상 중 12회, 3분의 1에 해당하는 상이 입자물리학이었다. 천체물리학은 2011년부터 5회 수상하는 등 최근 느는 추세다. 고체 물리학 분야에서는 초전도체 및 초유체에 관한 연구가 3회 수상했다.
2014년도 청색 발광 다이오드 수상도 주목할 만하다. 집적회로 발명, CCD(Charge Coupled Device) , 그래핀 등 실용적인 성격이 강한 연구들이나 스캐닝 터널링 현미경 설계, 레이저 원자 냉각 기술, 중성자 산란 기술 등 도구적 성격이 강한 연구도 적지 않는 비중을 차지한다.
▲화학분야= 생화학분야는 1980년 이후 1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2000년대에도 6명이 수상했다. 이 분야는 생명과학 연구에 화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는 분야로 화학자라기보다 분자생물학과 같은 생명과학 분야 연구자가 수상하는 때도 있었다.
물리화학 분야는 크게 실험 물리화학과 이론 물리화학분야로 나누는데, 두 분야에서 각각 10년에 한 명 정도의 수상자가 배출되고 있다. 유기화학 분야는 80년대 이후 5명, 분석화학 분야에서는 80년대 6명이 수상했다. 유기화학 수상 분야는 전부 유기합성 분야였으며, 분석화학 연구는 단백질ㆍ핵산 등 생화학 물질의 구조와 반응과정을 분석하는 방법과 관련한 것이었다.
▲생리의학분야= 1980년대 이후 다수의 노벨 생리의학상이 면역학ㆍ세포생리학ㆍ유전자조절 분야에서 배출됐다. 면역학은 생물체의 면역체계를 연구하는 생물학의 한 분야이며 생리새포학은 세포 단계에서 연구하는 생리학의 한 분야다. 이 외에도 기타분야에 속하는 줄기세포, 뇌연구, 호르몬 연구, 대사조절 연구, 신경생리학, 병원체 발견 등에 대한 연구도 앞으로 노벨상이 기대되는 분야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한국연구재단의 ‘노벨과학상 수상 현황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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