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택형 순위내 마감…청약 전국 확대 영향
세종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분양 인기가 있었던 데다,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주택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종시 1-1생활권에서 ‘세종파라곤’과 ‘힐데스하임’ 등 2곳의 아파트 분양이 진행돼 모두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되는 호조를 보였다.
동양건설산업이 분양한 1-1생활권 L1블록 ‘세종파라곤’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877가구 모집에 1만 2710명이 접수해 평균 1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소형인 전용면적 59~84㎡ 타입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 84㎡T4 타입은 6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 및 기타지역에서 4408명이 몰려 73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05㎡ 타입은 105㎡A 외 3개 타입이 1순위에서 미달됐으나 2순위에서 마감됐으며, 2가구를 모집한 125㎡ 타입은 1순위에서 597명이 신청해 2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 1-1생활권 L9블록에 들어설 원건설의 ‘힐데스하임’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541가구 모집에 1021명이 청약해 평균 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07㎡ 타입은 1순위에서 마감됐고, 전용면적 111㎡ 타입은 2순위에서, 전용면적 120·122·128㎡ 타입은 1순위에서 청약이 마무리됐다.
8가구를 분양한 128㎡A 타입은 128명이 접수를 마쳐 16대 1, 122㎡ 타입은 1가구 모집에 12명이 신청해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주에는 계룡건설과 보성이 분양하는 4-1생활권 ‘ 리슈빌수자인’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4·5일 특별공급에 이어 6일에는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리슈빌수자인’은 세종시 4-1생활권의 첫 아파트 분양이라는 점에서 주택건설업계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 처럼 세종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존에 아파트 분양과 관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데다 당해지역 100% 우선공급이던 비율이 당해지역 50%, 기타지역 50%로 청약제도가 변경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가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도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 청약 확대 이후 세종 외 다른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에 대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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