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연구 책임자 성별에 따른 지원액 차이(자료제공=신용현 의원실) |
연구 평가자 풀 성별 편중 낮춰야
최근 5년간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과제당 지원액이 성별에 따라 크게는 3배가 넘는 차이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6개 사업의 연구개발부문에서 남성 연구책임자가 지원액을 약 1억5000만원을 받고 여성 연구책임자가 약 5500만원을 받아, 그 둘의 차이가 약 2.7배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연구책임자가 여성 연구책임자보다 과제 당 지원액을 2011년 2.6배, 2012년 2.8배, 2013년 2.7배, 2014년 2.4배, 작년 3.2배로 더 많이 받았다.
지난 5년 동안 연구 책임자의 성별에 따라 지원액 차이가 크게 변동이 없었던 것.
그 중에서도 작년에는 남성 연구책임자의 과제 당 지원액이 약 1억7000만원이 넘은 반면, 여성 연구책임자는 약 5600만 원을 받아 남녀 과제 당 지원액 차이가 3배 이상 벌어졌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우리나라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여성 과학기술인을 양성하고, 지원하도록 돼있지만 연구 책임자의 성별에 따라 과제 당 지원액 차이가 이렇게 벌어진 것은 이 법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며 “국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액이 연구 책임자 성별에 따라 차이가 보인다는 것에 대해 장기적으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신용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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