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식 정책 나열 혹평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갑·안행위)이 4일 야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다.
이 의원은 박 시장에게 “당당하고 소신을 가진 특별시장이 돼달라”고 요구했다.
재임 6년 동안 ‘소통’과 ‘행복’ 구호만 외치면서 각종 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에 그쳤다는 것이 박 시장에 대한 평가다.
이 의원은 “‘서울시 운영에 철학과 소신행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는데 ‘없음’으로 답변하고서 대신 참고자료로 자화자찬 가득한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시장이 ‘청년수당 지급 강행’,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등 현 정부와 대립각 유지에만 역량을 쏟고 있다”며 “시민이 아닌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가 아닌 시정철학과 소신이 담긴 서울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역점을 두는 시장이 되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강제일·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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