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근거 미비에 토대 마련 위한 여론 형성 도모
대전시가 트램 공론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램이 운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하기 때문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인천, 수원 등과 함께 법적 토대 마련을 위한 전국적인 여론 형성에 나선 것.
지역내에서 여전히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 의문을 해소키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국내 트램 1호 박사인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최기주 대한교통학회 부회장, 박은미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 교통과 트램, 도시계획, 도시재생, 도시경관, 문화관광 등 각 분야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대전 트램 포럼을 창립했다.
시는 포럼 내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대전 트램을 전국단위의 의제로 끌어 올리고,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인천과 수원 등 전국 11개 지자체와 정책 공조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포럼을 통한 트램 건설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트램 도입이 가져올 대전의 미래비전 제시에 필요한 아젠다 선정과 토론 활동도 전개한다.
시는 트램 포럼 창립의 후속 조치로 이달 내 전국 규모의 ‘제1회 대전트램 포럼’도 열어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각 자치단체와의 공조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전문가와 정치권, 경제계,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이 모두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미래교통 포럼’으로 확대해 대전트램 건설과 대중교통 중심 도시를 만드는데 시민의 협력과 동참도 이끌어 낼 것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중교통수단으로서 트램을 도입하는 것은 교통약자의 편익 증진 등 사람중심의 인본주의 정신을 담은 것으로 현재 전 세계적인 기조”라며 “트램을 도입하려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라며 공감대 형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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