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시설포도 등 6개 작물의 단위면적당 소득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시설호박 등 9개 작목은 소득 규모가 늘어났다.
이는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도내에서 생산되는 41개 작목에 대해 555 농가를 대상으로 벌인 ‘2015년산 충남 농산물 소득조사’에서 나타났다.
3일 조사서에 따르면 충남도내 29개 작목의 1000㎡당 지난해 평균 소득은 526만 2357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작목별로는 봄배추가 1만 556㎏, 287만 원으로 전국 평균 7459㎏ 143만 원보다 3097㎏ 144만 원이 많았다.
시설포도는 충남이 677만 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46.2%, 시설상추(588만 원) 45.3%, 노지풋옥수수(143만 원) 43.4%, 시설장미(1737만 원) 42.4%씩 많았다.
이밖에 쪽파는 29.5%가 많았고 오이와 사과, 토마토, 노지포도, 인삼 등도 전국 평균보다 10∼20%가량 소득이 높았다.
전년과 소득비교가 가능한 39개 작목도 1000㎡당 평균 소득이 654만 4749원으로 증가했다.
수박(반촉성)은 생산량이 약간 줄었지만, 소득은 오히려 78.3% 늘었다. 시설수박은 57.9%, 노지포도는 56.6%, 봄감자는 53.8%, 심비디움은 42.1%씩 증가했다.
오이와 시설고추, 인삼, 노지풋옥수수, 쪽파, 시설배추, 멜론, 사과, 양송이버섯 등도 지난해 전년 대비 10∼30%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 농업기술원 장현동 연구사는 “충남 농산물 소득이 증가한 것은 고품질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의한 것”이라며 “품질 위주의 맞춤형 생산관리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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