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통근열차 100% 유지…전체 열차 운행률 90.9%
코레일, 노조간부 등 조합원 100여명 직위 해제
철도파업 이틀째인 28일 화물열차 운행률이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물류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체 열차 운행률이 90.9%를 기록해 파업에 따른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화물열차는 운행률은 31.5%로 집계됐다.
파업 첫날(25.7%)보다 늘었지만, 여전히 시멘트 주산지인 강원도와 충북 제천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류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평시와 같이 100% 운행률을 보였지만, 새마을호는 61.7%, 무궁화호는 67.6%에 그쳤다.
앞서, 코레일은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를 비롯한 100여명의 조합원이 직위 해제됐다.
코레일은 파업 첫날인 27일 파업 참가 조합원들에게 긴급복귀명령을 내린 데 이어 노조 간부 등 100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간부 외에도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징계를 검토 중으로, 자칫 조합원 수천명이 직위 해제된 2013년 철도파업 때와 같이 대규모 징계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홍순만 사장 명의로 파업 참여 조합원 개개인에 대해 서한을 통해 2차 복귀명령을 내렸다. 현재 철도노조 조합원 1만 8511명 중 5020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참여율이 27% 수준이라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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