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노벨 의학생리학상 메달(연합DB) |
한국인 첫 노벨과학상에 도전하는 과학계의 ‘함성’이 간절해지고 있다. 지난 27일 한국연구재단은 ‘기다림의 미학’이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300 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노벨상 수상에 대한 염원을 반영했다.
본보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노벨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소개하며 과학자들에게 힘을 주고 국민들 역시 관찰자가 아닌 ‘동반자’가 되는 연중 기획 시리즈를 시작한다.
1. 노벨상이란?
노벨상은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다. 매년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1901년부터 물리학, 화학, 생리학ㆍ의학, 문학, 평화 5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졌고, 1969년부터는 스웨덴 리크스방크에 의해 경제학 부문이 새로 추가됐다.
분야별로 수상자 선정기관은 다르다.
물리, 화학, 경제부문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생리의학 부문 수상자는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가 선정한다. 선정기관 내부에는 ‘노벨위원회(Nobel Committee)가 있으며, 여기서 후보자 추천의뢰와 접수, 전문가 심사 요청, 최종 후보자 추천 등 모두 실무를 관장한다. 이와는 별개로 ‘노벨 재단(Nobel Foundation)’은 기금 등의 관리업무만 수행한다.
노벨 재단의 정관에 따라 후보 추천의 자격이 있는 자가 각 노벨위원회와 시상위원회에 추천한다.
후보자 추천의뢰 서한은 전년 9월에 송부해 당해 1월에 접수하게 돼 있다. 이후 스웨덴 과학 아카데미 총회에서 다수결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노벨상은 최대 3명까지 공동 수상할 수 있으며, 그 외 차점자는 아무리 자격이 충분해도 불가능하다. 접수된 후보자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수상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도 받지 않는다. 접수된 추천서 등 관련 자료는 수상자 발표 후 50년 후에 공개한다.
노벨과학상 수상자는 매년 10월 첫 주에 선정투표가 끝나면 바로 발표된다. 올해 생리의학상은 3일, 물리상은 4일, 화학상은 5일로 예정됐다. 이후 노벨상 수상자들은 노벨 사망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스웨덴 국왕에게 직접 상을 받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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