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계 대표단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현대차 파업 등 경제 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대내외적으로 악화한 경제여건에다, 국회 파행과 파업, 청탁금지법까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기자간담회
대내외적으로 악화한 경제여건에 파업과 국회 파행, 청탁금지법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계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자동차 등 노동계 파업 중단과 국회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최근 악화된 대내외 경제여건에도 대기업 노동계의 릴레이식 파업과 정기국회 파행,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 파업 누적 손실액이 역대 최대인 2조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철도노조와 지하철 노조가 22년만에 동시 파업을 시작해 또 다른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평균 임금은 1억원으로 중소기업보다 2배 정도 높은데도, 노조가 임금 인상을 이유로 파업에 들어가 중소기업인들이 박탈감을 느낀다. 현대차 제품 불매운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상공인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점검에 집중해야 할 국정감사는 정치적 논란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을 위해 협의회는 ▲양극화 심화와 사회 갈등을 초래하는 현대자동차 등 노동계의 파업 즉시 중단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대책 강화와 산업현장의 불법행위 엄정 대처 ▲여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상적인 국회 운영 등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규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중기중앙회 임원 14명이 참석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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