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당의원들은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허가가 신청한 지 하루 만에 결정된 부분을 비롯해 설립 서류가 부실한 부분 등 에 대한 문제를 추궁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미르ㆍK스포츠 재단 문제가 국정감사의 핵심이슈가 될 것 이라고 말해 강도높은 비판을 예고했다.
그는 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해명이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문위 위원장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이 대학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 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하루만에 허가가 났고 허가가 난 다음날 현판식을 가졌다”며 “허가가 난 뒤 바로 현판식을 거는 것은 이미 사전에 모의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 “기업에서 800억원을 모금해서 줬는데, 관리하는 자가 최순실의 마사지숍 원장이라는 것이 말이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아는 바가 없고, 그렇게 말할 만한 증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르ㆍK스포츠재단은 ‘청와대가 개입해 이틀 만에 19개 기업으로부터 866억원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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