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해수부 해피아 논란 심각 지적
환노위, 가습살균제 원료 전수 조사 요청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출석으로 반쪽짜리가 된 국정감사 이틀째 정부 세종청사에 입주한 문체부, 해수부, 환경부등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질타가 끊이질 않았다.
27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에서는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교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미르 재단 설립 한 달만에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인 에꼴 페랑디와 MOU를 맺었다”며 “이는 에꼴 페랑디를 좀 더 한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미르 재단을 만든 것이 아닌 지 추측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미르재단에는 있는 법인설립허가증의 허가조건이 K스포츠재단에는 없다”면서 “만약 미르재단에 있는 허가조건이 동일했다면 K스포츠재단의 설립허가는 취소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해수부 퇴직자의 재취업에 대한 질책이 쏟아지면서 ‘해피아’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해수부가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임직원 재취업 현황에서는 2013년 해수부 출범 이후 재취업한 퇴직공직자 86중 77명이 산하기관과 관련 민간업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피아가 있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공직자의 재취업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는 유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습기살균제성분의 화학물질이 화학제품기업에 대거 납품된 것에 대해 비난이 쇄도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가습살균제 원료인 CMIT/MIT가 함유된 원료물질 총 12개가 30개 업체에 납품됐다”면서 “식약처는 치약과 구강청정제 등으로 사용되는 원료물질을 전수 조사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원료물질이 어떤 제품에 사용됐는 지 산업부와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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