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을 키우는 타이어, 명차가 찾는다

  • 경제/과학
  • 기업/CEO

명장을 키우는 타이어, 명차가 찾는다

한국타이어의 생산직 인재육성제도

  • 승인 2016-09-25 13:01
  • 신문게재 2016-09-26 11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국가기술자격증 취득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원들이 실습하고 있다.
▲ 국가기술자격증 취득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원들이 실습하고 있다.


생산직 전사원에 사이버 교육 200여가지 프로그램 제공
스스로 문제 진단하고 개선하며 능동적으로 생산성과 품질향상
자격증 취득 희망땐 도서 등 지원, 품질분임조 13년연속 대통령상도


최근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기술의 리더십과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대 명차에 이어 지난해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포르쉐, 올해에는 BMW의 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까지 타이어 공급을 확산하며 세계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이 같은 성장을 이뤄나가는 비결에는 우수한 품질의 타이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현장에 답이 있다.

매년 국내 최고의 품질명장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전국품질경진대회에서 1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는 쾌거를 거둔 한국타이어는 생산직 근로자 인재육성제도를 본격화하는 등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생산기능직 사원 대상 사이버교육 시행=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부터 생산기능직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육을 시작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교육을 수강할 수 있어 사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이버 교육은 직무전문, TPM, 인문교양, 재테크, OA 등 200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사이버교육을 신청한 사원들은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교육을 이수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이수할 수 있다.

이렇게 사이버 교육이 진행되면서 사원들은 직무전문과정 수강을 통해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 정해진 작업지시서만을 이행하는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적용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큰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사원들의 교육 요구를 반영해 추가 과정을 개설하고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지원제도=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는 사내 자격인증제도인 QC(Quality Certification·작업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법 인증제도) 1급과 2급, 자주제작(설비 불합리 적출능력 및 개선능력 인증제도) 1급과 2급 자격증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대전과 금산공장 생산기능직 사원의 80%에 달하는 사원들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회사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지원제도를 도입, 사원들의 자격증 취득 준비를 위한 사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참고도서 및 실습도구 등을 지원하며 사원들의 자격증 취득 열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엔 생산기능직 사원 40여 명이 설비보전기능사, 공유압기능사, 용접기능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젊은 사원들도 자격증 취득 열풍에 동참하면서 대전과 금산공장의 학습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TPM 전국 최우수 품질분임조 활동=한국타이어는 전 사원들이 모든 업무를 대상으로 고도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체제를 구축해 초일류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경영혁신활동의 일환으로 TPM(Total Productivity Maintenance)활동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TPM 활동을 바탕으로 설비 결함으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사원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대전과 금산공장 500여개 생산기능직 품질분임조 활동은 전사적 TPM 활동이 생산현장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품질분임조는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1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며 타 제조업 사업장에서 한국타이어의 품질분임조 활동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높은 실력과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대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역량과 안정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독일 3대 명차를 비롯해 전세계 32개 카메이커 283개 자동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숙련된 기술명장은 한국타이어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어 최고 품질의 타이어 생산은 물론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