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술자격증 취득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원들이 실습하고 있다. |
생산직 전사원에 사이버 교육 200여가지 프로그램 제공
스스로 문제 진단하고 개선하며 능동적으로 생산성과 품질향상
자격증 취득 희망땐 도서 등 지원, 품질분임조 13년연속 대통령상도
최근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기술의 리더십과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대 명차에 이어 지난해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포르쉐, 올해에는 BMW의 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까지 타이어 공급을 확산하며 세계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이 같은 성장을 이뤄나가는 비결에는 우수한 품질의 타이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현장에 답이 있다.
매년 국내 최고의 품질명장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전국품질경진대회에서 1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는 쾌거를 거둔 한국타이어는 생산직 근로자 인재육성제도를 본격화하는 등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생산기능직 사원 대상 사이버교육 시행=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부터 생산기능직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육을 시작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교육을 수강할 수 있어 사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이버 교육은 직무전문, TPM, 인문교양, 재테크, OA 등 200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사이버교육을 신청한 사원들은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교육을 이수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이수할 수 있다.
이렇게 사이버 교육이 진행되면서 사원들은 직무전문과정 수강을 통해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 정해진 작업지시서만을 이행하는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적용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큰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사원들의 교육 요구를 반영해 추가 과정을 개설하고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지원제도=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는 사내 자격인증제도인 QC(Quality Certification·작업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법 인증제도) 1급과 2급, 자주제작(설비 불합리 적출능력 및 개선능력 인증제도) 1급과 2급 자격증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대전과 금산공장 생산기능직 사원의 80%에 달하는 사원들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회사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지원제도를 도입, 사원들의 자격증 취득 준비를 위한 사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참고도서 및 실습도구 등을 지원하며 사원들의 자격증 취득 열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엔 생산기능직 사원 40여 명이 설비보전기능사, 공유압기능사, 용접기능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젊은 사원들도 자격증 취득 열풍에 동참하면서 대전과 금산공장의 학습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TPM 전국 최우수 품질분임조 활동=한국타이어는 전 사원들이 모든 업무를 대상으로 고도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체제를 구축해 초일류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경영혁신활동의 일환으로 TPM(Total Productivity Maintenance)활동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TPM 활동을 바탕으로 설비 결함으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사원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대전과 금산공장 500여개 생산기능직 품질분임조 활동은 전사적 TPM 활동이 생산현장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품질분임조는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1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며 타 제조업 사업장에서 한국타이어의 품질분임조 활동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높은 실력과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대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역량과 안정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독일 3대 명차를 비롯해 전세계 32개 카메이커 283개 자동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숙련된 기술명장은 한국타이어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어 최고 품질의 타이어 생산은 물론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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