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단체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결실 맺어
세종시 장애인계가 전국 기능대회 문화ㆍ예술 분야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각종 기능대회 출전을 위해 지역 장애인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지혜)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화훼장식분야에 시 대표로 출전한 백승애(사진ㆍ56세)씨가 우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5일 밝혔다.
시장애인자립센터는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와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전국 장애인 행복페스티벌에 참가해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기념해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 권익증진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 등에 주는 ‘2014 장애인먼저실천상’에서도 공로를 인정받는 등 매년 각종 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백승애 씨도 장애인 단체의 지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지역 장애인계의 명성을 드높였다.
백 씨는 이번 수상으로 8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
백승애 씨는 “화훼장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 장애인 단체의 지원과 노력으로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에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소장도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끼와 재능이 있는 지역 장애인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 구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8명의 선수가 화훼장식, 그림, 바리스타, 시각디자인, 자전거조립, 컴퓨터수리,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종목에 참가했으며, 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지체장애인협회가 공동 지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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