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의 세종공관 이용률이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세종시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를 방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정무위·부산 연제)이 국무총리실에서 제출한 ‘총리 취임 이후 세종-서울 숙박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황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6월 18일부터 지난달(441일)까지 세종공관에 머문 일수는 59일에 불과했다.
황 총리는 368일 동안 서울공관에 머물면서 ▲수도권 행사(94일) ▲청와대·서울청사회의(46일) ▲국회일정(33일) ▲대통령해외순방(28일) ▲지방행사(28일) ▲기타 서울일정(18일)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해외순방은 12일에 불과했고, 주말과 휴일(121일) 대부분도 서울공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김 의원은 “세종청사의 실질적인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총리가 세종에 체류한 시간이 턱없이 적다”며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의 안정적인 정착과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세종공관 집무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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